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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득이

     

    들어가며

    오늘은 오랫동안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완득이'로의 영화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유아인과 김윤석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다문화가정, 장애인, 빈곤층, 이주노동자 등 다소 무거운 사회적 주제를 따뜻한 감성과 유머로 잘 풀어냈습니다. 아래에서 이 영화의 개요 및 줄거리, 등장인물, 영화에 대한 감상평 순으로 영화적 여정을 떠나보려 합니다.

     

    개요 및 줄거리

    굽은 등과 작은 키의 완득이 아버지 도정복은 카바레에서 춤을 추며 생계를 이어갑니다. 완득은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카바레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며 자랍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완득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어느 날 아버지가 그동안 근무하던 카바레는 폐업을 하게 됩니다.

     

    정복은 카바레에서 만난 민구와 동묘에서 장사를 시작하는데 불량배들에게 수모를 당합니다. 이 모습을 목격하게 된 완득이는 분개하여 불량배들을 흠씬 두들겨 팹니다. 집으로 돌아온 정복은 주먹질했다는 이유로 그리고 학교를 빼먹었다는 이유로 완득이를 야단치며 때립니다.

     

     

    다음날 완득이 담임 동주는 수업을 빼먹고 무단 조퇴한 완득이에게 체벌을 하고 수급품으로 나온 햇반을 가져가라고 반 친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해서 완득이를 창피하게 만듭니다. 이외에도 담임은 사사건건 완득이 주변을 맴돌며 완득이를 불편하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담임 동주는 완득이를 따로 불러내서 완득이의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과 그 어머니가 필리핀사람이라는 사실에 완득은 방황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완득은 어머니가 일하는 식당으로 어머니를 찾아가고,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일하고 있는 시골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 정복과 완득이의 어머니 숙희는 완득이의 양육방식에 대해서 말다툼만 하다 헤어집니다. 이후 정복은 숙희가 일하는 식당을 찾아가고 서로에게 쌓인 감정적 앙금이 걷히고 화해분위기가 조성됩니다.

     

    등장인물

     

    도완득(유아인): 척추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카바레 앞에서 장미를 팔다 아버지와 가깝게 지내게 된 남민구(민구삼촌)와 함께 옥탑방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담임 동주를 통해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같은 반 친구 윤하와 사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동주(김윤석): 완득이의 옆집 옥탑방에 사는 사회교사이자 완덕의 담임으로 완득이 주변에서 틈만 나면 "야 인마, 도완득"을 외쳐 됩니다. 움츠러든 완독을 세상밖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본인 나름의 방법이지만 완득은 이런 담임이 짜증스럽고 너무 밉습니다. 동주는 원래 부유한 집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외국인 노동자를 학대하는 모습에 환멸감을 느껴 아버지와는 달리 틈틈이 외국인 노동자를 돕고 있습니다.

     

    도정복(박수영): 완득이의 아버지로 키가 작고 꼽추입니다. 집을 나간 아내를 찾지 않고 연락도 없이 십수 년을 지내다 완득이의 담임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고 처음에는 서로에 대한 원망으로 말다툼을 하지만 결국 화해하고 같이 살게 됩니다.

     

    이숙희(이자스민): 필리핀에서 시집온 여성으로 남편과 아이를 두고 집을 나와서 십수 년 간 살고 있습니다. 완득이의 담임을 통해 아들과 남편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에 대한 원망 때문에 남편과 말다툼을 하지만 자신이 근무하는 식당에 찾아온 남편과 화해하게 되고 같이 살게 됩니다.

     

    감상평

    '완득이'의 스토리텔링은 유기적이며 예측할 수 없는 우여곡절이 관객의 몰입을 유지합니다. 등장인물 간의 오고 가는 대화는 현실인식에 대한 날카로움이 묻어나는 동시에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요소가 배치되어 다소 무거운 주제와 유머의 매끄러운 조화가 돋보입니다.

     

    유아인의 완득이 연기는 그가 얼마나 다재다능한 배우인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윤석의 연기는 영화의 주제에서 오는 무게감을 적당히 조절하며 영화를 생기 있게 해 주었습니다. 다만, 현직교사 신분인 이동주(김윤석)가 전도사를 겸하고 있고 교회까지 인수하여 운영한다는 상황설정을 우리나라 기독교 시스템과는 다소 어긋나는 내용으로 옥의 티로 남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우리 주변의 사회적 문제를 유머러스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환기시키며 오랫동안 우리 마음 한편에 흔적을 남길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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