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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타인

     

     

    완벽한 지인이 완벽한 타인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이렇게 재미 삼아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 게임을 거부하는 건 뭔가를 숨기는 듯 하기에 모두가 겉으로는 흔쾌히 수락하며 게임이 시작된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각자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오랜 기간을 알고 지내서 서로가 완벽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완벽한 타인이었던 것이다.

     

    정보 및 줄거리

    1984년 겨울 월식을 보기 위해 호숫가에 모였던 석호, 준모, 태수, 영배는 커서도 우정이 변치 말자고 다짐한다. 그로부터 34년이 지나 친구들은 최근 이사를 한 석호의 집에서 다시 한번 집들이 겸 월식을 보기 위해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지게 된다.

     

    석호와 예진의 집에 태수와 그의 아내 수현, 준모와 아내 세경 그리고 영배가 놀러 온다. 한자리에 모인 친구들은 석호와 예진이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예진은 모두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식사가 끝날 때까지 각자의 휴대폰을 식탁 위에 올려 두고 모든 것을 공유하자는 것이었다.

     

    모두의 동의 하에 휴대폰을 공유하는 게임은 시작된다. 예진 몰래 투자하여 집과 병원을 담보로 20억 원 정도 사기를 당한 태수에게 경찰서에서 전화가 온다. 수현은 같이 문학수업을 듣는 친구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평소 수현이 그 친구에게 예진을 나쁘게 말했는지 집들이에 와 있다고 하니 대뜸 잘난척하고 재수 없게 구는 그 친구 집이 아니냐고 말한다. 그리고 매일 저녁 10시가 되면 태수의 휴대폰에 사진을 보내는 별이라는 여자가 있는데, 곧 10시가 되어가고, 태수는 휴대폰 기종이 같은 영배에게 휴대폰을 바꾸어서 식탁 위에 올려 두자고 부탁을 한다.

     

    영배 휴대폰에는 '민수'라는 남자가 연락이 오게 되는데, 휴대폰이 바뀌었기에 태수에게 연락이 온 셈이 된다. 수현이 태수에게 민수가 누구냐고 하자, 같은 직장동료라고 하지만 민수가 당신의 입술이 그리워라는 문자를 보내자 다들 태수가 게이라고 의심을 하게 된다. 사실은 영배가 게이였고 그래서 이혼까지 한 것이었다.

     

    잠시 뒤 준모의 가게 매니저가 전화가 와서는 다급한 목소리로 준모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한다. 이렇든 모든 상황은 걷잡을 수 없고 서로가 알지 못하던 부분들이 휴대폰을 공유하는 게임을 통해 드러나고 만 것이다.

    런데 마지막 결말에는 사실 게임은 시작되지 않았고 게임을 했더라면 저런 상황인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하고 가정한 것이었다. 그래서 실제로는 게임을 하지 않았기에 세경과 준모는 사이좋게 집으로 돌아가고 태수와 수현사이의 관계도 회복되고 영배는 항상 하던 운동을 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의 등장인물

     

    ● 조진웅: [극 중 인물 정석호] - 유방전문 성형외과의사로 서울대 의대 출신이다. 아내 예진의 부모님이 병원의 개업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이고 속도위반으론 일찍 결혼해서 외동딸을 두고 있다.

     

    ● 김지수: [극 중 인물 예진] - 정석호의 아내이며 자신이 속도위반으로 결혼했기 때문에 외동딸 소영을 엄격하게 대하며 교육한다.

     

    ● 유해진: [극 중 인물 강태수] - 서울대 출신으로 고시에 합격한 변호사 출신이다. 고시생시절 자신을 뒷바라지해 준 수현과 결혼하여 아이 셋을 두고 있다. 보수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 염정아: [극 중 인물 황수현] - 태수의 아내로 전업주부이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산다. 시를 읊는 등 소박하곤 서정적인 인물이다.

     

    ● 이서진: [극 중 인물 고준모] - 세경의 남편이다. 아버지가 선장이라 집은 부유했지만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어서 좋은 대학에 가지는 못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장이 되었으며 성격은 직설적이고 다혈질적인 모습도 보인다. ● 송하윤 : [극 중 인물 울 세경] - 준모의 아내이고 수의사이다. 준모와는 나이 차이가 많은 편이다.

     

    ● 윤경호: [극 중 인물 영배] - 교장선생님의 아들로 본인도 교사가 되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

     

    영화에 대한 평가

    '완벽한 타인'은 사람들의 비밀과 인간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각자의 스마트폰 속에 감추어진 비밀이 공개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나아간다.

     

    사회적인 관계에서 타인은 우리에게 완벽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타인들은 모두 각자의 비밀을 안고 살아가고 있고 그 비밀이 공개될 경우 타인에게는 그 비밀이 충격과 절망으로 다가올 수 있고 그로 인해 충돌하는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

    음을 영화는 잘 그려내고 있다.

     

    서로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카메라의 구도, 세심한 이야기 전개, 울리는 전화벨의 음악소리는 영화를 보는 낸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요소로 작용했고 영화 속 캐릭터 모두의 연기력은 관객의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깊이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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