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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니

     

     

    '써니'의 시대를 초월한 매력탐구

    한국 영화의 다양한 영역에서, 일부 영화들은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써니'는 의심의 여지없이 개봉 이래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강형철 감독의 이 가슴 따뜻해지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는 웃음, 눈물, 그리고 변치 않는 우정을 통해 우리를 시간 여행으로 초대한다.

     

    정보 및 줄거리

    전라남도 벌교에서 전학 온 임나미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불량스러운 아이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은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바리한 그녀를 도와주게 된다. 그들은 바로 진덕여고의 의리녀 춘화, 쌍꺼풀에 민감한 장미, 욕쟁이 진희, 괴력의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이다.

     

    임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되었다. 이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였고 웃고 웃으며 기억에 남을 여고생 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학교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어머니 병문안을 갔던 나미는 그 병원에서 우연히 '써니'의 리더였던 하춘화를 재회하여 기쁨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춘화는 암으로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었다. 학창 시절의 친구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 하는 죽어가는 친구의 바람에 영감을 받은 나미는 학창 시절의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게 된다. 가족에게만 매어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 속 친구들을 찾아 나선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

    '써니'는 친한 친구들의 렌즈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혼합하며 추억의 길을 따라가는 동안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간여행으로 전개된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 든다.

     

    영화 속에 나타나는 일곱 여고생의 꽃피는 우정, 그들의 시련과 고난, 그리고 그들을 하나로 묶는 끊어지지 않는 유대감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는 사랑과 상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인간의 보편적 감성에 호소한다.

     

    영화의 등장인물

     

    ● 류호정 : [극 중 인물 임나미] - 전라남도 벌교에서 진덕여고로 전학을 오게 된다. 하지만 전학 첫날부터 불량스러운 운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바로 뒷좌석에 앉은 하춘화 덕분에 금세 놀림감에서 벗어났고 춘화의 소개로 만난 써니 멤버들하고도 금세 친해졌다. 어리바리하고 여리지만 나설 때는 확실히 나서고, 심지가 굳은 성격을 가졌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운전기사까지 둘 정도로 잘 나가는 사업가와 결혼하여 딸 하나를 낳고 살고 있다.

     

    ● 진희경 : [극 중 인물 하춘화] - 의리 있고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로 7 공주 '써니'의 리더였다. 전학 온 임나미를 괴롭히는 이상미 패거리로부터 임나미를 보호해 주었다. 어른이 되어 어머니의 병문안을 왔던 나미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는데, 이미 시한부 2개월을 선고받은 말기 암 환자의 상태였다.

     

    ● 고수희 : [극 중 인물 김장미] - 전학 온 나미의 짝이었다. 항상 쌍꺼풀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보험회사에서 일하나 실적이 좋지 않다. 게다가 남편이 사업하다 망하여 몰래 도망 다녔던 적도 있는 등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 홍진희 : [극 중 인물 황진희] - 국문학과 교수 집안 딸이지만 학창 시절부터 탁월한 욕쟁이이다. 성인이 되어 써니 친구들과 만났을 때에도 장미가 도발하자 곧바로 욕이 튀어나온다. 어찌 되었건 부유하게 살아서 나미와 더불어 생활에 지장이 없다.

     

    ● 이연경 : [극 중 인물 서금옥] - 어린 시절 치과의사의 외동딸로 유복하게 자랐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가세가 기운건지 가난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시어머니를 모시고 좁은 아파트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 김선경 : [극 중 인물 류복희] - 어린 시절 대형 미용실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멋 부리는 것에 매우 신경을 많이 쓰며 장래희망도 미스코리아였다. 하지만 이후 가세가 기울어 미용실은 운영난에 시달렸고, 결국 고등학교까지 중퇴하고 만다. 성인이 되어서는 술집을 전전하며 일하고 있고 중학교 2학년이 된 딸아이 하나가 있다. 써니 멤버들 중 과거와 현재가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인물이다.

     

    ● 윤정 : [극 중 인물 정수] - 말수가 적고 도도하며 독설도 잘 던지는 편이다. 나미가 좋아했던 준호와 사귀고 있어서 나미에게 짝사랑의 상처를 준다. 성인이 되어서 가장 마지막에 찾게 되는 인물이다.

     

    영화에 대한 평가

    '써니'는 우정, 회복력, 기억의 지속력이라는 보편적인 서사를 제공한다. 또한 이 영화는 강렬한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고 출연하는 배우 저마다의 색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강형철 감독의 연출은 유머가 넘치는 회상과 가슴 아픈 현재의 순간들 사이를 능수능란하게 잘 탐색하고 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운드트랙이 동반된 이 영화의 촬영 기법은 관객들에게 생동감을 불어넣고 영화에 깊이 몰입하게 만든다. '써니'의 성공은 웃음과 눈물을 동등하게 자아내는 능력에 있으며, 과거에 대한 향수와 흘러가는 시간이라는 요소는 모든 세대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결론적으로 '써니'는 등장인물들과 함께 웃고 울고 회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인간의 경험에 대한 가슴 아픈 탐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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